부산상의 "야구장 가야 지역경제 활기"

입력 2015-07-09 21:41  

롯데 부진 속 관중 급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회원사 대상 관람 운동
단체 관람시 10~30% 할인…사인회 등 이벤트도 진행



[ 김태현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하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의 성적 올리기에 나선다.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롯데 야구 관람 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올 들어 롯데 홈경기 관람객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줄어들면서 시들해진 부산의 야구 열기를 되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부산상의는 오는 12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롯데-두산 경기에 앞서 롯데구단과 상의 회원 기업 임직원에게 할인혜택 등을 주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9일 발표했다. 협약식 뒤에는 조성제 회장이 부산상의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시구한다.

조 회장은 “부산상의는 4800여개에 이르는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협약의 취지를 설명하고 임직원이 단체로 롯데 홈경기를 관람하도록 적극 권유할 것”이라며 “롯데구단은 회원 기업 임직원이 단체로 관람할 때 입장료를 10~30%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할인율은 50명 이상 10%, 100명 이상 20%, 500명 이상 30%로 일반 단체 관람객(100명 이상일 때 10%)보다 높다.

부산상의가 롯데 야구 살리기에 나선 것은 팬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하던 부산 사직야구장이 최근 들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지난 5일까지 41번 열린 롯데 홈경기 관중은 48만40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만7227명에 비해 20.3%나 줄었다. 10개 구단 가운데 SK와이번스(25.6% 감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주말 경기가 네 번 많았음에도 관중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롯데 성적이 8위로 꼴찌권을 맴도는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겹친 탓이라는 분석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롯데 홈경기 누적 관중은 2331만4000여명으로 서울에 연고를 둔 LG(2538만4000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08~2012년에는 해마다 130만명가량이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롯데가 상위권 성적을 올리고 홈경기가 있을 때 2만7500명을 수용하는 사직야구장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또 야구장 주변과 부산 시내 편의점과 음식점, 술집 등의 매출도 증가할 정도로 롯데 야구가 부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롯데구단도 지원에 나선다. 회원 기업 관람객을 대상으로 명함을 추첨해 프리미엄 관람석 입장권(4만원)을 선물하기로 했다. 시즌이 끝난 뒤 선수단과 치어리더가 가장 자주, 가장 많은 인원이 관람한 기업을 찾아가 사인회와 공연 등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롯데구단 관계자는 “기업은 직원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구단은 관람객 증가로 선수들의 사기 충전을 가져와 성적을 높이는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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